김서방유쾌한소식(무료로 불치병 직접 치료하기) :: 영화 안시성, 양만춘장군의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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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영화 많은 분들이 보고나서 만족을 하더군요. 저도 기대 이상이라고 느꼈어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안시성 이야기인 듯합니다. 사실 안시성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서에서 그다지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알고 있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고구려의 안시성 이야기를 영화로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안시성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대단한 이야기들이 많이 영화로 소개되기를 기대합니다. 



안시성은 당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상황 참으로 운이 없는 전투였고 고구려의 안시성의 입장에서도 말도 안되는 운이 따른 전투였더군요. 다른 한편으로 보면 안시성에는 안시성을 지킬 만한 지도자가 있었고 당나라 침략군에는 안시성을 무너뜨릴 만한 실력자가 없었던 차이가 있었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어떤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서 그 집단의 운명이 갈리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이세민은 운이 없는 군주였고 안시성 백성들은 운이 있었겠죠. 




어느 일이나 사건들에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이 일을 일으키죠. 사건들 속에는 준비된 사람이 있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이 있거나 없는 차이가 있는 듯해요. 안시성 영화를 보기 전에는 과연 조인성이 양만춘장군의 느낌을 제대로 보여줄지 의심을 했었어요. 

하지만 이번 안시성 영화에서 양만춘 장군이 고구려 시대 때 바로 그 양만춘 장군이었을 거 같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인물들의 모습들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죠. 






당나라군이 안시성을 공략하는 각각의 공격 방법을 보면 고구려군에게는 무엇하나 방어하기 쉬운 공격이 없었어요. 성의 높이가 높다는 정도밖에는 당나라군을 상대할 만한 것이 없었죠. 당나라군은 20만 대군이었고 고구려는 약 5천명 남짓한 수로서 똑같은 조건으로 맞붙으면 전멸하는 조건이었죠. 무엇하나 안시성에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고구려 중앙에서는 구원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거대한 적을 안시성 군사의 힘만으로 상대해야 했죠.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연개소문이 안시성을 정말로 포기한 거였는지는 모를 일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주필산 전투는 영화에서처럼 고구려가 전멸하지는 않았을테고 당나라군도 많은 피해를 입기는 했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안시성 앞에 있는 당나라는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나가기만 하면 될 정도로 여겨졌어요. 군사도 터무니 없이 많고 공격무기는 공격력이 막강했어요. 당나라군은 개모성, 비사성, 요동성, 백암성을 쉽게 지나왔어요. 전쟁의 신이라는 이세민은 안시성에 대해서 별 생각도 안했겠죠. 이전에 지나온 다른 성들처럼 그냥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을 했겠죠.


하지만 안시성에는 제대로 준비된 인물인 양만춘이 있었던 거예요. 안시성 영화를 보고 제대로 준비된 지도자가 있으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교훈을 생각했어요 . 양만춘 장군이 안시성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양만춘이 아닌 다른 지도자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혼자서 생각을 해봤어요. 그러니까 당나라 군대가 안시성 전투 이전까지 넘어온 성들의 성주들이 있잖아요. 다른 성의 지도자들은 안시성 성주들에 비교해서 부족했던 지도자들이었을까요?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일들이나 개인의 일들에서도 똑같아요. 일이나 사건을 감당할 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 바로 그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영화 시작을 하면서 나타난 양만춘 장군은 그럴만한 능력이 있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영화속 양만춘은 자신의 지위를 드러내지 않아요. 출세를 지향하는 인물도 아니었어요. 자신이 자신의 모습으로 있어야하는 바로 그 시간 그 장소에 있으려하는 인물이었죠. 



우직한 양만춘 장군의 성품으로 인해 연개소문에게 눈밖에 난 면도 있는가봅니다. 연개소문이 나약한 영류왕을 살해하고 보장왕을 옹립하는 자리에 양만춘은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연개소문은 양만춘이 참석하지 않으니까 자신을 반대한다고 생각했을 테죠. 양만춘을 반역자로 여겨서 계속 자객을 보내어 암살을 시도하기도 했나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연개소문이 부른 자리에 참석했었고 양만춘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연개소문의 부름에 응하지 않는 우직함을 보여준 면이 있어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정사에 나오지는 않아요. 





연개소문과 양만춘의 이야기에서 이 사건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실한 자료가 없지만 사건의 전개과정을 보면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양만춘은 자신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서 성주로서 해야할 일을 잘 해냈던 인물이었던 거겠죠. 안시성 백성들은 양만춘 장군을 존경했었어요. 양만춘 장군은 백성들의 자리에서 생활하면서 백성들의 삶을 잘 아는 지도자였어요. 백성들의 작은 경조사까지 챙기는 그의 행동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을 것입니다. 관아에 앉아 있으면서 부하들이 보고하는 말만 듣고 있지 않는 모습, 직접 백성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백성들과 함께 생활하는 그 모습이 성을 지키는 지도력의 본질이었을 거 같아요. 



한편 자신이 해야할 일에서는 완벽함을 추구했을 테죠. 행정업무에서 알아야할 내용을 파악하고 군인으로서 병법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군인들을 훈련시키는 일들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동시에 병사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힘든 일들을 장군이 직접 군사들과 함께 처리하는 일들을 하는 모습에 부하들은 진심으로 양만춘 장군을 따랐을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전에 모든 힘든 일들에서 스스로 죽음을 무릎쓰고 나서는 병사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안시성 전투는 작은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완벽하게 맞물리는 양만춘 장군의 지도력에 의해서 거대한 당나라 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지도자의 역할은 중요해요. 성사시키거나 실패하거나는 전적으로 지도자의 역할에 있어요.



장군이라고 거들먹거리고 자신의 안위와 출세만 생각하는 다른 사람이 안시성 성주로 있었다면 안시성은 반드시 무너졌을 것입니다. 안시성 영화에서 당나라 군의 숫자를 보면 고구려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고 인정을 할 수 있어요. 안시성에서 양만춘 장군의 멋진 모습과 부장들의 감동적인 활약들이 성공 요인인 듯해요.

거대한 힘을 지닌 적이 앞에 있고 그 싸움을 피할 수 없을 때 누구나 두려움이 생길 것입니다. 당나라군에서 거대한 바위를 투석기로 안시성에 날릴 때 군사들은 엄청난 공포를 느꼈을 거예요. 바위가 날라오는데 양만춘 장군이라고 해서 아무렇지 않게 태연했을 리 없어요. 바위에 부딪혀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까지 갖춘 준비된 지도자였던 게 분명합니다. 




사진출처 : 안시성예고영상


당나라의 이세민은 안시성 앞에서 모든 공격이 무용지물임을 깨닫고 두달동안 안시성 바로 앞에 흙산을 쌓아서 공격하려고 했어요. 안시성보다 더 높은 흙산이 완성이 되면 안시성의 잇점이 없어지죠. 흙산 공격을 깨뜨리는 방법을 보면서 사람에게 불가능한 시련은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하루하루 지나면서 흙산이 점점 높아지고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양만춘 장군도 노심초사했을까요? 그랬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죠. 노심초사했다면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수없이 생각을 했을 것이고 노심초사하지 않았다면 흙산을 쌓는 그 순간부터 여러가지 작전을 바로 실행에 옮겼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흙산이 무너진 것도 우연이 아니었던 거에요. 준비된 지도자의 평정심과 실행력이 있었기 때문에 절체절명의 위기도 넘길 수 있었을지 몰라요. 그렇게 준비된 지도자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입니다. 멋진 지도자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안시성이었습니다. 

Posted by 김서방이간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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