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애신은 가녀린 아녀자의 삶보다는 나라를 구하는 운명을 택하는 당찬 여장부의 삶을 선택해요. 고애신은 무기, 총쏘기 같은 일에만 관심을 갖어서 고애신의 할아버지는 그런 고애신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아요. 하지만 고애신의 어머니 아버지를 닮았음을 깨달은 할아버지는 고애신이 원하는 대로 살도록 허락해 주게 되었죠. 무기 만지는 일 말입니다. 그래서 장포수를 집으로 불렀고 애신을 장포수에게 맡깁니다.
"지켜 달라는 말 안 하겠네. 지 몸 지가 지킬 수 있게 해주게. 장포수!"
장승구는 고애신을 데리고 떠납니다. 애기씨를 강하게 가르치기 위해서.. 미스터 션샤인2회 줄거리는 이렇게 시작을 하였어요.
"지금 이시간 부터 제가 애기씨 스승입니다." 총쏘기 기술을 가르치는 스승이라는 말이죠.
"허니 하대는 곤란하겠지! 스승에게.." 곧장 애기씨에게 말을 놓아 버리는 장포수, 그러면서 애기씨가 자신에게 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상황, 약간의 유머가 있어요.
"옷부터 갈아입고."
"옷 갈아 입고 총부터 쏘는 겐가?~~ 혼자말이었습니다." 고애신은 이제 자신의 스승이 된 장포수에게 아직 존댓말을 하기가 어색하여 하대를 해댑니다. 동시에 장포수의 눈치를 살피니 자신을 째려보는 듯하여 혼잣말이었다고 둘러대는거예요.
"질문같았는데!?" 장포수의 혼잣말인데 참 웃겼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고애신은 총쏘는 연습을 시작해요. 가죽 주머니에 물을 떠오는 훈련부터 시작하여서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계곡에서 물을 떠오는 훈련을 해요. 어떤 훈련이든지 기초체력훈련이 우선입니다. 총을 쏘는 그 자체보다 몸이 튼튼해지는 것이 우선일 거예요. 하지만 애신은 총은 안 쏘고 산과 계곡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해요.
"총을 쏘는 순간 본인의 위치는 드러나고 들킨다. 어찌 해야 돼지? 튀어야지." 역시 베테랑 포수의 적절한 훈련방법인 거 같아요. 앞으로 이야기는 처절한 이야기가 주 내용이겠지만 미스터 션샤인2회 줄거리에는 적절한 유머가 유쾌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제 총쏘기다."
어느정도 기초체력 훈련이 되었는지 이제 총을 쏘라고 허락해주었고 고애신은 열심히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하나도 못 맞추더니 나중에는 점점 사발을 맞추는 실력이 좋아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장포수의 팔이 다쳐서 거처로 돌아왔고 이때 고애신은 스승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요.
"스승님 어떻게 된 것입니까?"
장포수는 맷돼지에게 들이 받혔다고 대답해주지만 고애신은 그 말을 안 믿어요. 스승이 어떤 작전을 수행하다가 다쳤다는 걸 눈치챈 거예요.
그리고는 "하겠느냐 물으시면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겠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을 해요. 사내들보다 더 기개가 넘치는 가녀린 소녀입니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따위는 신경도 안쓴다는 듯이 말입니다. 총 쏠 일이 있으면 다음에는 자신을 보내 달라는 의미로 한 말이었어요.
"다른 방법도 있다. 글을 쓰면 되지." 총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지만 총쏘는 일에 가담하지 말고 글을 쓰라고 장포수는 고애신에게 종용을 해요. 하지만 고애신은 거절하고 자신을 싸우겠다고 말을 하죠.
"서양 외국이 조선을 무시해요. 그래서 저는 총으로 할거예요." 어떻습니까? 고애신은 참 용기도 넘쳐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조선의 가녀린 아낙네입니다. 저는 고애신의 이런 모습을 보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일본의 군인들과 싸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매우 험난한 일인데 그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습을 더하거라. 사발 다섯 개 다 명중 해야 한다." 백발 백중을 하면 작전에 투입하겠다고 스승은 고애신과 약속을 합니다. 스승은 이런 제자가 있으면 기특할 거 같아요.
1898년 미국 스페인 전쟁이 있었고 유진초이는 미군에 입대하여 이 전쟁을 수행하였어요. 여기에서 공을 세웠는지 장교가 되었죠. 전쟁에서 돌아왔더니 미국 행정부는 유진에게 조선에 들어가라고 명령을 내렸어요. 조선의 로건 테일러라는 작자가 미국을 배신하는 행위를 하여 정보들을 일본에 팔아 넘기는 간첩질을 하는 것을 응징하라고 명령을 내린 거예요. 이제 유진에게 이런 일은 어렵지 않은 임무가 되었나봐요. 하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왔는데 나라를 팔아먹은 배신자 한 명 암살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겠어요? 껌 씹는 일보다 더 쉬운 일이겠죠.
"상냥한 말과 커다란 채찍을 들고 조선으로 가라." 이 말은 미국의 정체성을 아주 잘 들어내는 말이 아닐까요? 미국의 이미지 그대로이겠죠. 대다수 사람들은 미국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미국은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에 따른 행동만 하는 나라잖아요. 이익이 없는 일을 안 하는 나라예요.
유진 초이는 조선으로 가야 하고 일본인 친구와 헤어져요. 헤어지는 일본인 친구와 유진초이가 나중에 엮일 거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미국에서는 친구이지만 조선에서는 적으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어쩌면 일본인과 조선인은 친구 사이이다가도 상황이 변하면 적으로 돌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는 듯합니다. 일본과 한국은 순수한 인간대 인간으로서 엮일 수는 없는 나라인 거 같아요.
이제 고애신이 있는 곳으로 화면이 바뀌었고 영어 배우는 내용으로 대화가 오고 갑니다. 이 시기에 우리 조선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다른 나라의 말을 배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갖기 시작했을 거예요. 대원군은 쇄국정책으로 외국문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지만 이때 외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운 사람들은 시대를 앞서 가는 사람들이 되었죠. 현재도 외국에서 성행하는 물건들이나 서비스를 우리나라에 가져 오면 돈을 벌 수 있는데요, 이때는 매우 큰 발전을 할 수 있었더군요.
화월두라는 곳에서 두 사람의 자객이 지붕위에 올라가서 미국인 로건 테일러 저격합니다. 그 두사람은 바로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었어요. 두 사람이 동시에 총을 쏘았던 거 같은데요, 그러자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차렸고 잠깐 서로의 눈을 바라보다가 지붕에서 피했어요. 헤어졌지만 두 사람은 곧바로 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로건 테일러는 총에 맞아서 쓰러졌고 로건을 저격한 자객을 찾기 위해서 수색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이때 두 사람은 다시 조우하였고 조우하자마자 동시에 한성에 최초로 전등이 켜졌어요.
표적은 하나 저격수는 둘, 두 사람은 동지인가?
"저 사내?"
"저 여인?"
"화약 냄새다." 그 순간 거리에 전등이 들어와 조선 한성의 최초 전등 점화가 이루어졌고 사람들은 신기해서 환호합니다. 이 장면을 보니까 그런 일이 있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어요. 우리나라 조선이 일제에 많이 뒤쳐지기는 하였지만 그렇게 심하게 뒤진 건 아니었던 거 같아요.
"나를 찾는 거면 이쪽이요."라고 유진초이가 고애신에게 다가갔고 고애신은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유진을 거부하였어요. 유진은 애신이 위험에 빠질까봐 도와주려고 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고애신의 하인들도 함께 만나게 되었고 두 사람은 그곳에서 헤어진 거였어요. 그러니까 두 사람은 서로가 테일러의 저격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였죠.
"어느쪽으로 가오?"
"왜 물으시오?"
"사방이 낭인이오."
고애신은 유진초이를 이방인으로 인식했어요. 그래서 유진에 대해서 경계심을 품었을 테죠.
"조선에서 그 어떤 사내도 감히 노상에 나를 이리 세워 놓을 수 없거늘" 고애신은 유진초이가 순수한 조선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거예요.
'동지였다면 서둘러 비켜야 하고 적이었으면 더 서둘러 비켰어야 함에 대담한자? 대책이 없는자?' 유진초이가 자신의 동지인지 적인지 마음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유진 초이의 정체를 모르니까 걱정이 많았을 거 같아요. 자신이 저격 현장에 있었고 유진초이를 그 현장에서 조우했다는 사실은 걱정을 하기에 충분한 일이었을 거예요.
그리고는 스승인 장포수에게 유진초이를 만난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동지였을까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장포수는 "표적이 같다하여 동지인 법은 없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 동지라고 내일도 동지는 아니다. 나도 믿지 마라."라고 고애신에게 경계를 품도록 지시를 하는 거예요. 그랬더니 또 유머가 나옵니다. "안 믿은지 꽤 됐어요. 집도 절도 없는 사람을 뭘 믿죠?"라고 고애신은 자기 스승에게 면박을 줍니다.
닭백숙 못 먹는 유진을 보고 약간 드라마에 대해서 칭찬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미국에 일찍 건너간 유진인 아무래도 닭백숙을 먹기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유진의 부모는 양반집의 노비였고 그 양반의 성품을 보면 먹을 음식을 제대로 챙겨 줬을리도 없는 거에요. 유진은 주막에서 닭백숙을 먹지만 어떻게 먹는지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서 연출을 했네요.
마지막에 유진초이는 로건 테일러 습격 사건을 조사합니다. 목격자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데 확인하는자리에서 고애신을 본 사람과 자신을 본 사람이 나타난 거예요. 그래서 유진초이와 고애신은 본격적으로 인연이 시작되는 계기가 된 거였나봅니다.
고애신 애기씨가 유진초이가 근무하는 공사에 소환되었고 유진초이는 형식적인 취조를 시작합니다. 그때 고애신은 집무실 안에 있는 유진초이를 보았어요. "저자도 여기 불려 온건가?"
"아닙니다. 여기 계시는 분입니다."
유진이 고애신에게 사건 현장에서 본 바를 물어보았더니 고애신은 자신의 하인에게 이렇게 시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걸 보았어야 하는지 여쭙게." 여기도 유머가 있는 듯했어요. 저는 이 장면에서 웃었습니다.
난 본것도 같은데. 나도 본 것 같소만 하면서 서로를 확인합니다. 유진초이는 고애신의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가리고 애신의 눈을 확인하고 지난 저격 장소에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고애신도 유진초이의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가리고 유진초이가 저격범인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렇게 어두운 곳에서 두건으로 얼굴을 싸매어 눈만 노출이 되었을 때 눈만 보고 상대방을 알아차릴 수 있을지 저는 의심이 듭니다. 알아볼 수 없을 거 같아요. 미스터션샤인 2회 줄거리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예요.
미스터션샤인1회 포스팅 글 보시려면 클릭하세요.http://tothelife.tistory.com/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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