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방유쾌한소식(무료로 불치병 직접 치료하기) :: '한국 멕시코'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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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들 모두는 아니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스웨덴 경기


관심이 많았을 거예요. 한국 스웨덴의 경기보다 먼저 있었던 멕시코와 독일의 


경기 결과때문에 한국의 16강 진출이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번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나라들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독일은 세계 1위이고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축구를 잘 하는 나라였어요. 스웨덴도


축구 실력이 강한 나라로 인식 되었는데요, 과연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까


를 놓고 생각할 때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축구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어제 스웨덴과의 축구 결과를 보면 16강 진출이 더 멀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한국으로서 멕시코도 이기기 힘든 나라이고 독일도 상대하기에 벅찬 나라였는데


그나마 가장 만만하게 여겼던 스웨덴에게 1:0으로 패하여 이제 남은 멕시코전과 독일전은


우리나라가 결승전에 올라갔다고 생각하여 벼랑끝 전술로 상대해야 될 듯합니다. 


한국의 축구 실력을 생각해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때가 가장 최고 실력에 올라갔던 


때 였을 거 같아요. 2002년에 정점을 찍고는 전세계 랭킹이 계속 하강한 걸로 알고 있어요.


히딩크가 한국팀 감독을 맡고 싶어했었는데 히딩크의 부재가 아쉽습니다. 









그때 이후로 너무 자만한 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6월18일 어제 경기를 보면서 


우리나라 실력이 못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스웨덴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거에 


비해서는 어딘가 많이 부족한 느낌도 들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이 큰 경기에 출전하여서


주눅 들었는지 전반전에서는 충분한 기량을 발휘하지도 못하더군요. 큰 경기를 치룰 때


한국 선수들은 패스가 정확하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패스 실패를 자주 보게 됩니다. 한 번을 패스 하더라도 정확하게 패스해야 되잖아요. 


패스를 실패한다는 것은 헛발질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만큼 패스 연습을 충분히 했을까 의심되요.








그리고 사람들과 축구 이야기를 하면서 나온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나라 선수는 공을 


받으면 당황하는 면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 하필 나에게 공이 온거야! 하면서 얼른


다른 선수에게 공을 넘겨 주려고 한다는 거에요. 빼앗겨도 당당하게 조금 더 오랜 시간 동안


긴 거리까지 공을 차고 나가면서 상대 선수들을 멋지게 속여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런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한국 축구 경기를 보면 언제나 그런


모습을 보는 거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 선수와 1대1로 맞붙었을 때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박지성 선수가 공을 패스 받아서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골대를 향해서 나가서 슛을 날려서


골을 성공시켰던 모습이 자주 기억나고 생각이 납니다. 코너킥을 받아서 상대 선수를 속여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큰 경기에서 주눅 들어서 경기를 시작하면 그 경기는 이미 패배하고 시작하는 것일 지 모릅니다. 


아무리 강한 나라와 상대해도 이번에 우리가 이긴다는 관념을 억지로라도 머리에 주입하고


경기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 생각을 11명의 출전선수 모두가 이긴다는 자신감을 갖어야 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전반전은 제 욕심만큼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 면이 있었어요. 여러번의 위기를


맞기도 했었습니다. 계속 여러번 위기를 맞는 상황이 연출 된다는 건 언젠가는 우리가 골을


내줄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어요. 그래도 후반전에서는 선수들 몸이 풀렸는지 


경기를 잘 하는 면이 있었지만 저의 불안감은 그대로 적중 되었습니다. 





전반전처럼 전방에서 선수들이 상대선수의 움직임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골문 가까이


까지 패널티지역까지 들어오는 걸 막지 못하였고 그 상황의 위기에서 파울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패널티골을 허용하여 1점을 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캐스터는 그 장면이 석연치 않다고 안타까워


했지만 제 눈으로 보기에는 그 상황에서 패널티를 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패널티를 허용하지 않는 것도 실력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월드컵에서 이길만한 실력을 쌓지


못하고 본 경기에 올라간 듯해요.





예전에 히딩크 감독 인터뷰 내용이 생각납니다. 무엇을 중점으로 준비를 했느냐고 질문을 했었죠. 


히딩크는 기초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드리블이나 공을 차는 기술 같은 것은


기본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계속 연습을 해야 되겠지만 전후반 모든 힘을 다해서 뛰고도 지치지 


않을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입니다. 





체력이 상대 선수들보다 떨어진다면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질 것입니다. 


체력이 떨어져 보였던 것은 아니지만 상대 선수를 압도할 기운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이미 본선 경기에 1패를 하였지만 희망을 버릴 것은 없습니다. 멕시코와 독일에게 진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경기를 보여주고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16강전 못 올라갈 가능성이


많은 이 상황이니까 이것저것 잴 필요 없이 조금 더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여


결승전 게임처럼 게임을 임하는 거 괜찮을 거 같아요. 체력 안배나 전술 작전 노출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모든 힘을 두 경기에 쏟아 붓고 진짜 멋진 경기 해주시길 선수들께 부탁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세계 1위 독일과 맞붙어야 합니다. 뭐~ 상대가 그만그만한 실력의 나라와 경기를 한다면


16강에 못 올라갔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겠지만 세계 최고의 나라와 경기를 하는 거니까


아쉬움이 크지도 않을 것입니다. 

Posted by 김서방이간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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