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에 책 쓰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처음으로 책쓰기를 꿈꾸었을 그 때보다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어요. 아직 책 한 권도 저술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꿈꾸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서 가장 해내고 싶은 목표 책쓰기입니다. 처음으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부터 4 년 정도 지나왔어요. 그 동안에 생활을 위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전적으로 책쓰기를 위한 활동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틈틈히 책쓰기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면서 준비를 해왔습니다.
어쩌면 내 이름으로 책 한 권을 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권의 책을 쓴 작가님들의
코치를 받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일이든지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 더욱 빠르게 모르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또한 혼자 하면 하는 도중에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몇 년 동안
책쓰기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책쓰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힘든 일이니까 몇 년이
지나면서 아직도 내 책을 완성 시키지 못했다고 혼자 변명도 합니다.
그렇지만 처음 하는 일이라고 해도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해지는 건 아닙니다.
모든 일이 전문가가 이끌어주면 조금 더 쉽게 익힐 수 있고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영역도 있기는 하지만 책쓰기는 전문가의 가르침 같은 도움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자전거를 혼자 배울 때 처럼 저는 책쓰기도 혼자서
배우고 실행해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혼자의 힘으로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책쓰기 방법들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니까 오로지 저 혼자서 공부하는 건 아니죠.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들의 도움을 간접적으로 받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책쓰기가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점을 조금씩 깨닫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책 한 권 분량의 목차들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전에는 목차도 만들지 못했었는데
몇 개의 큰 장을 설계하고 각각의 큰 장에 딸린 하위 글의 목록을 10 개 정도를 노트에 적어 보았어요.
그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약 200페이지 분량의 글이 들어갈 책을 설계해 보면서
책쓰기는 어렵지만은 않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어렵다기보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기준이 있습니다. 모든 일을 완성하고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도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설계도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잖아요. 어느정도
창의성을 발휘할 필요도 있는 일이라서 말이죠. 그런데 한 권의 책을 구상하면서 제목을
만들고 그에 맞는 몇 가지의 글감인 목차들을 만드는 일이 책을 처음 써 본 일반인이라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일종의 쾌락을 느꼈습니다.
일단 목차들이 만들어지면 어떻게든 글은 쓸 수 있게 됩니다. 제목에 관련된 이야기를 적으면
3~4쪽 많으면 10쪽 정도의 이야기를 쓸 수 있어요.
목차 정하는 일은 책쓰기의 가장 중요한 첫 작업이예요. 목차의 제목을 토대로 관련된 글을 쓰면서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에는 관련된 정보를 찾아서 글로 채워 넣으면서 조금씩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책쓰기 완전 초보가 책쓰기 전문가처럼 책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참 어울리지 않는 면도 있지만, 잘 몰라도 이렇게 글로 써보면서 생각을 가다듬으면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방법이 조금이라도 더 명확해지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포스트는
남을 가르치려는 목적이 아니라 저 자신을 가르치는 목적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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