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건강학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건강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자신의 몸을 모르고 몸도 자신을 모릅니다. 서로가 모릅니다. 사람이 자신의 몸을 안다면 치료하는데 헛돈을 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없는 수술도 안 해도 될 것입니다. 필요 없는 수술을 하므로 너무 빨리 장애인이 됩니다. 오늘도 내일도, 1 년 후에도 거뜬하게 살아 있을 사람이 오늘 갑자기 생명을 잃게 됩니다. 이런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한 두 사람, 수십 사람에 그친다면 신경 쓰지도 않을 테지만 전국적으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이르니 저같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보태고 싶어집니다. 들을 사람은 들을 테고 듣지 않을 사람은 안 들을 테죠.
얼마 전에 당뇨병환자와 이야기 했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제의한 것을 들으셔서 합당하게 여겼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어느정도 따라와 주셨습니다. 그분에게 처음부터 엄처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만나기 전에 당뇨발 합병증이 너무 심각했고 병원에서 족부절단수술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저와 이야기를 하면서 당분간 족부 절단수술을 연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발이 썩는 상황에 당장 절단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될 듯 생각이 되지만, 절단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될지도 모른다면 며칠 정도는 수술을 미뤄도 되는 면도 있습니다. 제가 제의한 요법을 하는 중에 멀쩡해 보이던 발에서는 염증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왼쪽 발의 엄지발가락부분부터 피부가 터지면서 농이 엄청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악취가 나기 시작하는데 당사자도 견디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환자께서도 어쩌면 발 절단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될거라는 희망을 품으셨습니다. 발이 터지면서 염증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은 발 피부 안에 꽉차게 들어 있던 독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독소 덩어리들이 발에만 있을까요? 발뿐만 아니라 손에도 있고 다리 살 속, 몸의 살 속에도 들어 있을 것입니다. 그 냄새나는 지독한 독 덩어리들을 당뇨 환자들은 몸에 품고 살고 있다는 것을 그 당뇨환자의 발을 보고 저는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독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제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오랜 기간 동안 먹은 약이 그 독 덩어리 속에 포함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생활습관이 만든 독의 덩어리입니다.
처음에는 엄지발가락에서 터졌다고 그 다음에는 뒤꿈치가 터지고 엄청난 양의 염증이 쏟아집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쏟아지고는 이제는 발바닥 피부가 터지고 염증이 쏟아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발등에서 터졌습니다. 일반적인 당뇨발 합병증을 보면 그렇게 환부가 터지는 일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살갗이 터지면 더 큰 일이 나는 거라며 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몸 안에 대량으로 쌓인 독이라면 폐, 신장, 대장, 피부 등의 배설기관을 통해서 빠져나올 수는 없는 법입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독이 들어 있는 바로 그 부분의 살을 찢으면서 독이 직접 나와야 하는 법입니다. 잘 견디시기는 했지만 저도 몰랐던 맹점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분이 수십 년 동안 당뇨병 때문에 고생한 원인을 저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화를 하면서 생활습관, 섭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잠간 다룬 내용이어서 어쩌면 그 분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간 면이 있었던 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강한 표현으로 이야기를 해주었어도 수십 년 동안 몸에 베인 식습관을 바꾸기도 힘들었을 테죠. 다만 저는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당연히 식습관을 쉽게 바꿀 줄로만 기대했습니다. 그 점이 저의 큰 실수였어요. 그분은 발이 그 모양인 상황에서도 매일 치킨을 시켜 드시고 포카리스**, 콜라 같은 저질 음식을 드신 것입니다. 환부를 통해서 독은 쏟아져 나와서 해독을 하는 중인데 입으로는 독을 투입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당뇨발 환부는 해독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절단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우리 인간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끊지 않으면 끝내는 발이 없어질 수 있다고 가르쳐 주어도 무시합니다. 눈이 멀 수도 있다고 해도 듣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먹지 말아야할 음식을 잘 못 먹어서 죽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삶에 근원인 먹거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지 않는 듯합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근원은 먹는 문제입니다. 그 다음이 생활습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부분이 보이지 않으니까 무시합니다. 왜 그럴까요? 관심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바로 내 옆에서 잘못된 습관 때문에 쓰러지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은 쓰러져도 나는 그럴 일이 없다도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관심이 없는 원인은 안 봐서 그렇다면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여준다는 의미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다른 말입니다. 국가 전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본 모습을 보여 주어야 됩니다. 그리고 개인들에게도 똑같이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 닥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도 어제까지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던 질병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이 수십 명 수백 명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점을 제대로 알면 조금이라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건강학에 대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생물학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자연과 인체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공부를 하고 생활과 먹거리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질병을 스스로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자연치유력이 있음을 제대로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면역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고 자연치유라는 말도 자주 들었지만 이 개념을 관념적으로만 알기 때문에 우리는 실생활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병에 걸렸을 때 정말로 의사나 약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이 지식을 가르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보다 허망하게 사망하는 사람은 많은 비율로 줄어들 것입니다. 장애인이 되는 사람이 줄어들 것입니다.
건강에 대한 책을 기본적으로 30권 정도 읽어보세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나와 내 가족을 온전하게 지키는 사람은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스스로 건강과 질병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알아서 해준다고 생각하고 치료서비스를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질병치료라는 건 스스로 할 수 있는 영역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몸과 질병에 대해서 많이 공부한 사람에게 맡기는 개념입니다. 다만 나는 몸에 대해서 모르니까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겠지만 감기만 생각해도 스스로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런 치료행위를 하지 않아도 짧으면 7일 길면 15일이 지나면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건강 지식을 쌓으면 혹여 건강을 잃었을 때라도 스스로 어떻게 치료를 해야하는지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치료는 수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크게 다친 경우는 병원의 응급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거의 모든 질병인 암,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등의 질병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약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건강지식을 활용해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일만 필요할 뿐입니다. 건강관련 책을 한 두 권을 읽어서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듭니다. 한 가지 내용에 대해서 정반대로 이야기 하는 사안도 많아서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많은 정보를 보고 나름대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정립해야 합니다. 그래서 30권의 건강 관련 책을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다보면 30권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책을 한 권 한 권 읽다보면 어떤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할지 길이 보입니다. 그러다 보면 내 건강이 보이고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보입니다. 적어도 보이기만 해도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속는 일은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해서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의사들이 완전한 전문가였다면 생명을 잃는 환자들이 적었을지도 모릅니다. 가만히 있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서 노력할 때 정말 나를 보호하는 정보 하나가 진정 나에게 힘이 되는 법입니다. 많은 지식을 알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력하는 가운데 나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 하나만 얻어도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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