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전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그리즈만의 작품으로 2:0 승리 4강 진출

브라질과 벨기에의 8강 경기 글을 먼저 올렸는데요, 프랑스와 우루과이 경기가 먼저 있었죠. 7월6일 어제 경기를 했어요. 프랑스도 잘하고 우루과이도 잘 하는 팀인데요, 저는 우루과이가 우승하여 4강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랑스가 2대0으로 이겼어요. 이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루과이 피파랭킹이 14위로 객관적으로는 열쇠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이번에 우루과이가 프랑스를 이길 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저의 느낌이 맞지 않았네요. 

티에리 앙리가 코치로 있는 프랑스팀이 4강에 올라갔어요. 우루과이는 카바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였죠. 이번 월드컵에 3골을 기록한 에딘손 카바니가 빠져 결국 수아레스는 괜찮은 슈팅 기회를 갖지도 못하고 말았어요. 카바니가 출전했으면 우루과이의 경기모습은 훨씬 달라졌을 텐데 아쉽습니다. 

크리즈만과 바란이 골을 넣었고 12년 만에 프랑스가 4강에 올라 간거예요. 3회동안 프랑스는 4강에 올라가지 못했던 거였어요. 전반전 우루과이와 프랑스는 팽팽하게 접전을 펼쳤어요. 그러다가 우루과이 선수 로드리고 벤탄크르가 전반 40분쯤에 프랑스의 코렌틴 톨리소를 깊게 태클했는데 하필이면 우루과이 골문 가까이에서 그랬던 거예요.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갖춘 두 팀간의 경기에서는 사소한 실수가 골을 허용하기 때문에 이런 실수는 치명적이었죠. 

프랑스는 이 시점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앙트완 그리즈만이 프리킥을 했고 그 공을 라파엘 바란이 받아서 헤딩을 하여 곧장 골문을 통과하여 1점을 얻었어요. 프리킥 한 번으로 팽팽했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 거였어요. 어느 경기든지 점수를 먼저 빼앗긴 팀은 더욱 집중력을 모아서 정확하게 패스 연결을 하고 예리한 골을 때려서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점수를 빼앗긴 뒤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팀도 있어요. 

그래도 우루과이는 집중을 잘해서 경기를 잘 이끌어 갔어요. 곧바로 전반 43분에 프랑스 팀의 골대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마르틴 가세레스가 킥을 받아서 헤딩, 골문을 향하여 날아가는데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오른손에 의해 차단 되었어요. 기가막힌 공격과 수비가 바로 이 시점에서 나타났어요. 그런데 또 다른 결정적인 한 방을 고딘이 골문 바로 앞에서 살짝만 밀어 넣었으면 되었던 순간이었는데요, 마치 프랑스의 수비수 선수처럼 공을 너무 세게 차서 공을 걷어 낸 거예요. 너무 긴장을 했거나 과도하게 흥분을 했던 순간인 거 같아요. 고딘 선수 참 안타까웠습니다. 주워 먹을 공을 그렇게 놓치다니 ㅠㅠ, 이렇게 다 만들어진 골을 못 넣었다고 해서 우루과이 사람들 고딘을 해치지는 않겠죠. 전반전 그렇게 끝나고...

후반전 15분 우루과이 팀 골키퍼의 실책이었을까요? 앙트완 그리즈만의 중거리슛을 손으로 막았지만 회전을 한 공은 앞으로 튕겨나가지 않고 살짝 뜨고 뒤쪽으로 휘어서 골문으로 쏙 빨려 들어간 거예요. 우루과이는 이렇게 운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저 평범한 슛팅이었고 골키퍼라면 누구나 막을 수 있을 만한 골을 정면으로 막고는 점수를 잃은 우루과이였습니다. 우루과이 응원단은 찬 바람이 쐥~ 얼굴은 급하게 피곤한 기색이 몰려들기 시작하더군요.

우루과이 선수들이 울면서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고 저의 마음도 동감이 되었어요. 우리나라 선수는 아니지만 열심히 잘 뛴 우루과이 선수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준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에게 잘 뛰었다고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우루과이 축구팬들도 마음이 아파서 함께 울더군요. 이렇게하여서 프랑스와 우루과이 경기는 2:0으로 프랑스가 승리하여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제 4강 경기에서 프랑스와 브라질을 꺽은 벨기에의 승부가 있습니다. 7월 11일 수요일 새벽 03시에 4강 경기가 있어요. 저는 벨기에가 프랑스를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갈 듯 합니다. 이길 수 있는 팀이 이기는 걸 보는 것도 재미 있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팀이 4강에 올라가는 것도 재미 있어요. 

브라질과 벨기에 경기에서 브라질이 지고 벨기에가 진출했으니까 이제 벨기에와 프랑스의 경기를 기다려집니다. 앞으로 그리즈만이 펼치는 경기 내용이 어떨지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두고 프랑스 벨기에 전을 보면 더 재미가 많을 듯합니다. 그리즈만은 공격수이면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상대팀의 공격 선수가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이번 경기에서 많이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에도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여 두골이 앙트완 그리즈만으로 만들어진 승리였어요. 역시 열심히 하는 사람은 행운도 따르는 걸 그리즈만의 활동을 보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