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방유쾌한소식(무료로 불치병 직접 치료하기) :: '시골생활'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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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29 시골은 풍성했어요.

시골은 풍성했어요.

일상 2015. 7. 29. 12:23

저는 시골에서 살았었습니다. 고향이 시골이예요. 충청도 예산이 고향이예요.

제가 어렸을 때는 시골이 참 싫었어요. 서울에서 살고 싶었답니다. 시골에 사

는 아이들은 촌놈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죠. 항상 바깥에서 생활해서 얼굴은 

햇빛에 새까맣게 되었어요. 



시골이 그렇게 재미없다고 생각했고 서울서 살면 좋은 점이 많을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이 서울로 이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을 때 참 기뻤답니다. 

그렇게 서울에 와서 정착을하고 전학을 하면서 학교아이들에게는 시골뜨기라는

놀림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울보다 시골이 훨씬 재미있고 훨씬 풍요로운 생활을 했었

다고 기억이 되는군요. 우선은 맛있는 먹거리가 참 많았어요. 앞산에는 밤나무

가 수십그루였어요. 농약을 안해도 밤이 주렁주렁 열려서 가을만 되면 밤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떨어지는 소리가 시끄러웠어요. 





그런데요, 우리나라는 공주밤이 맛있기로 유명하잖아요. 제가 살던 예산 그 동

네의 밤만큼 맛있던 밤을 아직 먹어본 적이 없을 만큼 맛이 너무 좋았어요. 

그곳의 땅이 아주 좋았었나봐요. 땅이 붉은색이었거든요. 고구마를 심으면 

고구마 속이 어쩌면 그렇게 노란지 그런 고구마 세상에 본적이 없을 정도로

맛있는 고구마였어요.


그때 아무 생각없이 먹던 어떨 때는 지겹다고 생각하던 그 음식들이 지금은

매우 소중하다는 걸 생각하네요. 그 음식들을 다시 먹을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Posted by 김서방이간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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