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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에 왔어요. 가족끼리 여러 곳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결론은

부산에 여행하기로 결정이 부산에 된거예요. 저는 부산은 서울과 같게 대도시라고

말하면서 반대를 했었어요. 그리고 인천과 같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말했죠.

다른 가족들은 부산은 서울과 느낌이 다를거라고 하면서 광안리, 해운대

태종대 같은 곳이 얼마나 유명하고 인천과 같은 도시라면 왜 그렇게 해운대

를 찾아가겠느냐 하면서 부산을 고집하는 거였죠.

그래서 저는 가족들의 뜻에 따르기로 했어요. 그리고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곳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다는 보장은 없는거고, 그렇게 의견을 존중하고

저의 생각도 조금 양보를 해야하는거죠. 제가 가자고 한 곳은 속초였는데

아직도 속초를 못 가는 거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부산에서 즐겁게 보내야죠.

어제 부산역에 내리자 마자 태종대로 향했어요. 태종대는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남쪽 끝이더군요. 땅끝마을 하면 해남이 유명한데요, 태종대도 땅끝마을이었

더라구요. 태종대를 가는건 사실 유람선을 타보려고 가는거나 마찬가지예요.

유람선을 안 탈거면 가볼 이유가 없을 듯해요.

유람선 뱃삯은 어른이 10000원 어린이는 6000원이더라구요. 유람선 배가 많지

는 않은지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답니다. 그래도 기다린 보람은 있었어요. 배를

타고 태종대의 깍아지른 절벽을 보았는데 바람은 시워하고 그만한 절경이 없

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렇게 아름다우니까 신라의 무열왕이 태종대에서

소풍을 즐기셨을 거 같아요.

오늘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시간이 되면 감천 문화마을을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왕에 먼 곳까지 왔으니 서울에 돌아가서 후회하지는 말아야죠..

저작자표시

휴가지를 부산으로 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