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친구와 대화를 한 내용을 글로 적어본다.
친구는 만성피로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나는 그 친구가 피곤하다고 말을 하는 것을
오래 전부터 들어왔다. 일을 열심히 하면 피곤할테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가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이전에는 했었는데, 며칠 전에 그 친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피곤한지
미치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렇게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주변의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곤란하다고 말을 한다. "내가 일을 제대로 안 하는 것이 게을러서인 것 같지만
내 입자은 도저히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만큼 너무 피곤해서 이을 못하는 거야,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너무 게으르다고 오해하는 것이 너무 괴롭다." 당사자는 너무 피로해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그 모습을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저사람 일은 안하고 뺀질뺀질하게 몸을 사리네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을 친구의
말을 듣고 알게 되었다. 실제로 그 친구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게을러 보일 정도로 많이 피곤했었을터.
나에게도 자신이 원래는 게을러서 일을 제대로 안 하는 거 아니라고 자신을 변론을 하였지만 나는
만성피로가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 질병인지 잘 알고 이해한다. 만성피로가 너무 심하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친구가 나에게 왜 이렇게 피로가 풀리지 않는거냐고 물어본다. 내가 의사나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전문가 면허증을 갖고 있지 않지만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뭔가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친구는 나에게 자신의 만성피로에 대해서 상담을 한 것이다. 사실상 그 친구가 병원에 가서 상담하면
끝날 일을 왜 나에게까지 자신의 문제를 상담을 했을까? 그 친구가 한의원이나 내과같은 의원을 방문하지
않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만성피로 환자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
전문가들이 그 친구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했나 보다. 이 현상은 현대사회의 대단한 아이러니가 아닌가.
내가 그 친구와 말이 통하는 이유가 있다. 필자도 오래 전에 만성피로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었던 때가
있다. 만성피로도 진짜 원인을 알지 못하면 치료가 안 되는 질병인 듯하다. 나도 그때 치료가 안 되었다.
그 당시에 만성피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준는 전문가가 없었다. 상담을 요청하면 다만 무리해서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만성피로가 무엇인가? 많이 자도 피곤하다. 아무것도 안 해도 몸이 지쳐서 계속해서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는 완전히 지치는 상태가 지속되는 질병이다. 여덟 시간을 자도 피로가 안 풀리고 열 시간을 자도 열두 시간을
자도 계속 피곤하다.
사실상 나는 그 친구에게 오래전부터 몸의 질병을 관리하는 방법을 오래 전부터 이야기해주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나의 말이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주의깊게 새겨듣지 않았나보다. 자주 이야기
해주었는데, 이제서야 나에게 다시 물어보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한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려 보내는 것을
그 친구를 통해서 실감해본다.
그 친구의 만성피로 증상에 대한 나의 결론은 음식을 잘 먹으라는 단 한 마디이다. 음식을 잘 먹으라는 말도
개념이 명확하지는 않은 점이 있다. 그 친구는 만성적으로 몸에서 받아들이는 영양이 부족하여 몸이 제대로
영양을 보충해달라는 증상인 것이다. 그러니까 음식을 제대로 먹고 영양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만성피로는
그냥 해결되지 않겠는가. 만성피로는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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