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책을 읽는다. 어제도 읽었다. 책을 내일도 읽을 것이다.
내가 가장 행복한 시간은 어쩔 수 없이 책을 읽는 시간뿐이다. 다른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내 앞에 책을 한 권 갖다가 놓고 내 눈으로 책 속의
글자들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인 듯하다.
책을 읽는 시간 외에는 행복한 시간이 별로 없다.
내가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요즘에 새롭게 깨달았다.
사실은 예전부터 책을 항상 보기는 했었지만 요즘처럼 필사적으로
책을 읽으려고 한 적은 없었다.
오래 전에는 일주일 책을 두 권씩은 샀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책을 거의 사지는 않는다.
몇 년 전에 집 책꽃이에 진열되어 있던 수백권이 책들을
처분했던 일이 있으면서 나는 그 때 이후로
일주일에 두 권씩 책을 사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래도 책을 사던 습관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해서인지
가끔은 정말 갖고 싶은 책, 오랫동안 보고 또 보고 싶은 책은 사기도 한다.
예전에는 편안한 삶을 살면서 책을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그다지 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의 형질이 변했는지, 오히려 생활이 편할 때는 책을
이렇게 필사적으로 읽지 않았는데, 사정이 힘든 요즘에
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 보이는 상황은 결코 마음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나의 독서 생활은 수많은 날들을
지속해서 버려지지 않고 매일매일 어제의 독서를 오늘의 독서로
인수인계 하듯이 그렇게 지속시켜 오고 있다.
아직 분명하게 보이는 무엇은 없지만 나는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책 속에서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미친듯이 책을 본 건 아니었다.
다만 틈만 나면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나의 독서 수준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어떨 때는 읽으 필요가 없어 보이는 책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데,
그 책의 내용들이 궁금하여서 알고싶은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여
그 책을 기어코 읽기 시작하고야 만다.
약 네 달에서 다섯 달 사이에 읽은 책의 수는 100권에서
200권 정도 되는 듯하다. 앞으로 읽어야할 책이
아직도 많고, 앞이 보이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안 읽은 책이 많이 남아 있다. 그리고 결코 마음 편하게 책만
읽은 수 있지는 않지만 이 시간 다시 한 번 나는 다짐해본다.
2017년 한 해 동안 300권의 책을 더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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