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교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태교야말로 인간 삶의 설명서에서 제일 처음으로 소개되어야할 내용이지만 저는 지금까지 태교에 대한 글을 쓴 적은 없었네요. 엄마의 태 안에서 태어나기를 준비하는 아기는 삶의 시작이라는 상징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 태교 중요성의 이야기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태교는 정말 중요한 점이 있어요. 처음 무엇을 할 때 방법서 혹은 설명서를 먼저 읽어야 실수하지 않고 제대로 해낼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텔레비전 사용 설명서를 읽어야 텔레비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요.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컴퓨터 사용설명서를 잘 숙지해야 하죠. 하물며 이런 물건들보다 훨씬 복잡하고 알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는 인생을 시작하는데 인생설명서가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겠죠. 그렇지만 사람들은 인생 사용설명서의 존재를 모릅니다. 인생사용설명서의 필요성도 모르죠. 인생설명서라는 단어는 제가 요즘에 생각해낸 단어이기도 합니다. 어떤 보이지 않는 가치를 이야기하면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일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설명서가 있어요. 어떤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제작 설계도가 있고 설계도의 지시를 따라서 물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설계도는 사용자에게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돕는 설명서와 비슷합니다.
어떤 물건이든 서비스든 설명서는 있지만 이 설명서를 읽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설명서를 읽는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드물어요.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하니까요. 사용은 가능하지만 실수도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사는 것도 비슷하게 연관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자라는 중에 인생설명서를 읽었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인생설명서라는 것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인생 설명서가 없을까요? 저는 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인생 설명서는 없지만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인생설명서는 이곳 저곳에 흩어져서 존재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설명서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하나를 머리에 깊이 각인하여 우리는 한 분야에서 성공하게 되죠.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말하자면 그 분야의 모든 내용을 알고 깨달은 내용대로 실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그 분야의 설명서를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인생설명서는 인생 성공 이상의 가치가 있기도 합니다. 삶 전체가 인생설명서에 들어 있을 테니까요. 생명의 정보가 세포의 핵 속 DNA에 저장되어 있듯이 전체 삶은 코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설명서는 한두가지의 종류에만 한정되지 않고 종류가 아주 많기도합니다. 성공, 처세, 공부, 기술, 언어, 돈벌기, 마케팅, 건강유지, 질병치료, 회복, 관계 등 등, 수많은 주제들이 있습니다.
임산부 태교는 전체 인생설명서에서 일부의 내용이지만 설명서에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 자리에 위치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손을 남기는 일입니다. 인간이든 짐승이든 삶에서 생명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삶의 설명서를 잘 익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부모는 자식의 생존을 보장해주기 위해서 자식에게 제대로 된 인생설명서를 물려주어야 하고, 태교를 통해서 배움과 익힘의 바탕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태교는 자손 교육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태아때부터 태교를 적절하게 받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강건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 전체에서 배우고 익히는데 익숙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실상황을 보면 자식에게 학교에 보내는 것이 자식 교육의 전부라고 여겨집니다. 태교는 학교 교육이나 기술 습득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태교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태교라는 것이 그 결과가 금방 눈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태교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교육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은 실체로 인정하지 않아요. 그래서 보이지 않는 가치는 항상 논란이 있고 정답이 무엇이다라고 확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려면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 삶은 보이는 것만 존재하지 않지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인생과 생명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태교는 한 아이의 전체 인생을 결정 지을 정도입니다. 부모 또는 임산부가 태교를 하고 안 하고에 따라서 자녀의 삶이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태교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반드시 해야 하는 교육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갓 결혼한 사람과 대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말해 주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사람에게 태교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았죠. 그는 저에게 태교가 뭐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그때 많은 사람들이 태교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는 사람들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태교에 관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태교가 정말 효과가 있느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러면 효과가 없는데 하겠느냐고 저는 반문을 했어요. 태교는 옛날부터 행했던 태아 교육의 정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태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태교의 가치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도 많은 요즘입니다. 그렇지만 태교를 어떻게 아느냐는 커다란 차이를 만듭니다. 태교를 전혀 모른다, 태교를 알지만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태교가 아이의 전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 교육임을 안다. 태교를 알고 태교에 대해서 생각하는 태도는 태교를 어떻게 아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것입니다.
태교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자녀에게 조금 더 유익한 태교를 해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 점에서 태교를 조금 아는 사람보다 태교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아는 사람은 가장 적절하게 태교를 해줄 수 있겠죠. 특히 미래가 불안한 현시대에 태교는 아이의 생존력을 높여주는 궁극적인 교육일 정도입니다. 여러 아이를 낳은 부모들 중에 태교의 분명한 효과를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아이를 낳은 부모는 태교를 한 효과를 알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아이를 낳은 부모가 태교의 효과를 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적어도 세명의 아이를 낳았을 때, 첫째 아이는 태교를 아주 잘 해주었고 둘째 아이는 집안 상황때문에 태교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습니다. 셋째 아이를 낳을 때는 다시 집의 상황이 좋게 안정화 되어서 태교를 잘 해주었습니다. 이 집의 세 아이들은 자라면서 보이는 면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면까지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고 경험담을 들려주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부모가 보기에 첫째는 차분하고 집중을 잘하는데 동생은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는 등 여러가지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형은 차분한데 도대체 너는 왜 그러니?"하고 둘째를 야단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상황은 원인이 여러가지일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원인이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서 무엇이 원인이다라고 딱 짚어서 지목하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이 글에서 지목하고 싶은 내용은 태교의 질적인 차이와 양적인 차이가 한 가정의 아이들의 성격과 태도의 차이를 눈에 보일 정도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태교의 질과 양은 둘 모두 중요합니다.
태교는 학교 교육보다 더 중요하다고 앞에서 이야기했습니다. 태교가 일반적인 교육보다 중요한 이유는 태교가 한 사람의 인생 시작시기에 그 사람의 인성을 형성하고 고착화 하는 역할을 하기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학습태도와 학습 (품)질을 완성시키는 시기가 태교시이기 때문입니다. 태교가 일반 교육보다 얼마나 중요한지 수치로 표현을 해보면 태교가 한 사람의 학습 운명을 90퍼센트 심지어 95퍼센트까지 완성시킨다고 합니다. 어떤 전문가는 태교가 한 사람의 인생에서 99퍼센트를 차지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어머니의 배 안에서 부모에 의해서 적절한 태교를 받고 태어나면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공부, 학습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쉽게 배우는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태교를 받지 않거나 대충 태교를 받은 아이는 평생동안 질 좋은 학습을 실행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태교를 받지 않은 사람은 모든 사람이 학교 학습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죠. 다만 태교를 잘 못 받은 사람은 태교를 잘 받은 사람보다 어떤 내용을 이해하거나 외우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태교를 잘 받고 태어나고 태어난 후에도 일정시간 부모에 의해 양질의 태교를 받은 사람은 자라면서 훨씬 더 수월하게 배우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태교는 자녀 교육의 9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태교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이해 하셨을 듯합니다. 다음 글에서 태교의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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