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전체 줄거이와 마지막회
구해줘 필자는 아주 재미 있게 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장르가 따로 있을테고 좋아하는 배우도 있을 것이다.
똑같은 이야기도 나는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구해줘 하는 시간에 다른 방송사에서도 나름대로의 프로그램을 하니까
구해줘를 모르는 사람도 많을 듯하다.
구해줘는 사이비 미스테리 장르물이라로 하는 거 같다. 사이비 종교집단 이야기가
뼈대를 이루는 이야기이다. 사이비집단들 때문에 한 가정이 피해를 입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면서 도시 전체의 사람들이 입는 피해를 사실적으로 설명한
사회고발 다큐멘터리같은 드라마이다.
필자는 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단지 꾸민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드라마에서 구체적으로 사이비교주가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시키는지 정확하게 보여주었을 듯하다.
작가가 이 이야기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많은 조사를 했을 거라고 믿는다.
많은 조사를 하지 않고는 이렇게 사실성이 짙은 이야긴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구해줘 전체 스토리를 지금부터 개괄적으로 다뤄보겠다.
서울에서 무지군으로 상미의 네가족이 이사를 했다. 상미와 오빠는 쌍둥이이고 고등학생이었다.
오빠는 서울에서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약한 학생이었고 아빠는 일이 잘 안 되어서
많은 돈을 손해보았다. 그래서 그나마 남아 있던 돈도 친구에게 강탈 당하고 무지군에서도
얻을 집이 없는 상황이 되며 아주 힘들게 되었다
상미는 외모가 예뻤는데 구선원의 교주가 상미에게 흑심을 품으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 이야기 진행이 빨라서 상미의 오빠는 전학간 학교에서도 같은 반 학생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견지지 못하여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는 상황이 된다.
상미와 가족은 엄청난 고통을 경험했을 것이다. 필자는 그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 가해자는 전혀 벌을 받지 않고 피해자를 도운 석동철만 구속이 되어서 몇 년 동안
징역을 살게 되는 어처구닝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느 것이다. 지금껏 우리 사회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속터지는 일들이 참 많았음을 이 드라마의 바로 이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지를
보는 것 같았다. 비정상적인 일들이 정상적인 일인 거처럼 결말지어졌던 수많은 사건들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거대한 사건을 보면 사실상 이런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일들은 아무것도 아닐 터이지만 이런 못된 일들이 모이고 모여서
대통령비리 사건들이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악을 정화하는 시스템이 없었던 느낌이
많이 드는걸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런 일이 있고 상미와 가족은 어쩔수 없이 구선원의 도움을 받고 생활하고 있었고
그러면서 구선원은 사이비교주는 점점 상미를 범하려고 노력을 하던중에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학교를 졸업해서 흩어졌던 한상환 친구들이 모이고 수감되었던 석동철도
석방이 되어서 네명이 모이는 동시에 상미가 위험에 처했음을 인식한다.
봉고차 뒤에 앉아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구해줘'라고 속삭였던 그 말을 한상원이
들었던 것이다. 지난 번 오빠의 일에서는 외면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상미를 구해주기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구선원에서 조금씩 알아갈수록 구선원이 심각한 사이비집단인게 조금씩 드러나고
사람을 쉽게 살해하는 범죄자들인 것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거리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을 납치해서 폭행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데 파출소의 경찰이
길에서 술에 취하고 난동피하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구선원에 맡겨놓고 가는 일을 한다.
구선원은 사람들을 종교라는 올가미로 현혹시키고 재산을 빼앗고 모은 재산을
공무원을 매수하는데 사용하여 외형적으로는 구선원과 공무원들이 다 한통속처럼 되어 있다.
그러니까 촌놈 4인방이 상미를 구하려는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사실 드라마니까 일이 어느정도 잘 풀렸을 것이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종교탄압을 한다는 말을 하면서
공권력을 피했을 것이고 많은 돈을 이용해서 4인방의 방해를 철저하게
무너뜨렸을 것이다.
사이비 교주 백정기는 어서 빨리 상미를 자신의 아내로 만들고 싶어하고 친구들은
그 일을 막으려고 하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 상미을 탈출시켰지만
법적인 절차에 의해 다시 구선원에 들어가야 하기까지 했다. 상미의 아빠가 완전히
사이비에 빠졌기 때문에 4인방이 상미를 납치한게 된 것이다.
상미도 아픈 엄마가 잘못될까 걱정이 되어 어쩔수 없이 구선원으로 다시 들어가서
철저하게 진짜 마음을 숨기고 구선원의 일원이 된 척 행동하면서 기회를 기다린다.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사이비 교리에 현혹되고 빠져드는지 볼 수 있어서
그런 점이 공부가 되었다. 향정신성약품을 먹여서 정신을 온전치 못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거짓쇼를 보여주어서 사람들을 속이는 수법이었다.
이야기의 굵은 뼈대는 이정도이다. 석동철이 구선원에 잠입하고 친구들 세명과 함께
서로 도우면서 조금씩 구선원의 비리를 들춰냈고 사이비 구선원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거의 마지막에 홍소린 기자가 조완태에게 살해 당하는 장면은
너무 가슴아프게 하였다.
구해줘의 가장 중심인물 백정기는 결국 그릇된 정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불에
타서 죽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른 악한 일당들도 나쁜짓을 한 증거가 들어나면서
일망타진 당하는 해피앤딩이었다.
정상적인 사람도 한 순간 잘못되어 사이비에 빠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이야기이다.
나는 사이비에 빠질리가 없다고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의 마수는 교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파고 들고 기회가 생기면 빠져나가지 못하게 얽매는 무서운 집단임을
알게 되었다. 단지 조심하는 것으로만 되지 않는다. 나도 사이비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정상적인 종교가 아닌 처음듣거나 이름이 알려진
사이비 집단 사람들은 아예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