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분의 집념으로 죽었던 사람을 살린걸까?
지금껏 보았던 기사들 중에 가장 감동스러운 기사를 읽었다. 진정한 감동인지는 모르지만 놀라운 일이라 생각한다. 제목을 보고 클릭을 안 할 수가 없었다. 30분 지나면 포기하는데 .. 77분 집념, 멈춘 심장 깨우다. 라는 제목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가 이 기사에 대해서 글을 쓰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 되겠다. 나의 주의를 확 끌어당긴 제목 때문에 순간적으로 시선을 끄는 제목을 짓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과정으로 노트하듯이 글을 쓰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이고, 이 기사를 내가 글을 쓰면 어떤 글을 생산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생겨서 글을 쓴다. 제목을 짓는 형태는 기억해놓고 써먹고 싶은 기사이다. 감동스러운 기사라고 했는데 관련 병원을 광고하는 기사일 가능성이 많다고도 생각한다.
굳이 남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가지고 글을 쓰고 싶지 않다. 나 혼자 보고 내 마음에 들면 그만이다. 하루 하루 내가 해야할 일 들 중에 오늘 할 일을 하는 일이 글쓰기일 뿐이다. 먼저 는 이 기사, '멈춘 심장 깨우다'라는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떤 단어들을 집어 넣어야 할까부터 고민했다. 이 장소, 이 사건에서 떠오르는 무엇들, 단어들, 생각들, 사건들, 사람들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무작위로 노트에 쓰기 시작한다.
'집념', 'ICU', '심폐소생술과 그 중요성', 학습, 포기, 땀, 그래도 의사는 필요하군, 의사의 태도의 중요성, 생명, 죽었다 살아남, 당사자는 그 시간에 어디에? 현대인의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한다, 36세 밖에 안 되었는데 심장병이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 이 사람 죽었다 살아났다, 이 사람은 책을 써야 한다? 심장병에 걸리지 않을 방법, 생명, 건강 등 등.
이렇게 단어들이 계속 생각난다. 각각의 이 단어들에서 이어지는 단어들이 또 생길테고 그 단어들을 조합하여 한 편의 글을 생산하면 될 듯하다. 뭐 이런 방법으로 이와 관련된 몇 편의 글을 생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 대목에서 한마디 던지고 지나가야겠다. 블로그를 하려는 사람들, 글을 쓰려는 사람들 글쓰기 초보라고 자신을 비하하는 사람들은 매일 어떤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말을한다. 위에서 한가지 사안을 두고 여러가지 생각나는 단어들을 글판위에, 메모지, 종이 위에 던져보자. 그리고 나서 그 사안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들을 조합해보고 나눠보는 것이다.)
내가 왜 이러나? 나는 글쓰기 전문가도 아닌데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다니? 정말 글쟁이들이 이 글을 보고 웃을 일이다. 글쓰기 초보자에게 글쓰는 방법을 강의하는 글이 결코 아니다. 혹시 전문 작가가 이 글을 읽는다면 필자를 욕하지는 마시기를 희망한다. 어떤 다른 사람을 가리치는 글이 아니라 내가 나를 가르치는 글이라면 어떨까? 이 말 또한 이상하기는 하다. 내가 나를 가르친다니! 가르치는 행위는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 통찰하는 사람이 초보자가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길을 가르쳐주고 방법을 제시하는 행위가 아닌가? 그런데 자기 자신이 자신을 가르친다는 말인가? 자기는 둘도 아니고 바로 자기자신인데 어떻게 자기가 자기를 가르친다고 하는 말이지? 말이 안 되는 말이지만 그래도 나는 나를 가르쳐 보아야겠다. 나도 모르는 내 안의 어떤 나라는 존재가 눈에 보이는 나를 가르치는 것쯤?
아니면 스스로 연습하는 과정, 좌충우돌, 맨땅에 해딩하는 모습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쯤을 해야겠다. 나는 이런식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77분의 기적'이라는 글을 다른 각도, 여러가지 다른 주제로 파생해 나가는 글을 써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앞으로 몇 가지 글로 써 볼 생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내가 이와 관련해서 쓸 주제는 어떤 주제일까? 다른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위에서 표시한 여러가지 단어들, 글감에서 또 다른 단어를 생각해보고 즉흥적으로 주제를 생각하여 글을 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