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잘 하는가. 건강지식이 나의 전문분야일까?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잘 아는 분야, 잘 하는 분야가 몇 가지 있다. 완전 프로는 아니지만 완전 문외한도 아니고 어느정도 수준급으로 아는 분야말이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분야가 건강분야이다. 나는 의대를 가고자 했었지만 의대를 가지는 못했다. 의대를 가고자 한 이유는 의대를 가면 돈을 잘 번다는 사실보다는 어려서부터 몸에 관심이 많았고, 몸이 치유되는 원리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의대를 가지는 못했지만 나는 스스로 관심을 갖고 혼자서 의학 공부를 하고 건강공부를 했다. 그리고 영양학 공부도 해나갔다. 일반인보다 많은 지식을 갖게 되었지만 남을 치료할 수는 없다. 법적으로 불가능하고 나의 얄팍한 지식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줄리 만무하다. 그러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질병으로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의견을 말해줄뿐이다.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에는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실행하 것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시하면 그만이다.
또 다른 분야는 조심스럽게 표현을 하자면 신학분야이다. 신학은 전도사 목사들의 전유물일까?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성경 전문가들에게 물어보고 확인하고 지식을 쌓아왔고 세상에 대해, 나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려 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구조, 역할, 사명을 생각할 수 있었다. 교회 안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지 생각을 했다. 하나님의 존재와 예수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였고 나의 죄에 대해서 고민하고 아파하는 시간도 많았다. 신학으로는 나는 아마추어이지만 목사에게 의존하기만 하는 완전 아마추어도 아니다. 건강과 신학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일반인보다는 많은 공부를 했기때문에 조금이나마 자신있게 나의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 두 가지이다. 그런데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고는 하지만 온전히 이 분야에 대해서 연구를 하거나 공부를 한 적은없었다. 그래서 모르는 내용도 많아서 깊이 있게 물어보는 경우에는 온전하게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또 나의 가장 심각한 단점이 지금 해야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는 점이기도 하다. 내가 이 두 가지 분야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라서 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점이 있다. 건강에 대한 지식을 건강학이라고 하면 될까? 건강학을 공부하는 건 나에게는 취미와 같다. 건강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아는 일이 나에게는 가장 즐겁다. 만일 이 두 가지 분야에 대해서 시험을 본다면 나는 100점은 아니어도 80점 정도는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이렇게 볼 때 공부라는 것은 힘들게 외워서 공부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누구나 저절로 관심을 갖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저절로 관심이 생기는 무엇은 누군가가 강제로 공부하게 하지 않아도 스스로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알아가는 것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어느 분야에 대해서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 조금씩 알아가면서 프로가 되는 것이다.
내가 잘 알고 잘 해내는 다른 분야가 없는지 생각해보면 다른 분야는 생각이 잘 안 난다. 잘 해내는 분야가 많아봐야 자랑할 일도 아니고 다만 나의 삶에 지식이 더 풍성하다고 할 수는 있을 듯하다. 내가 잘 아는 분야가 나의 수입을 책임져 주지는 않는다. 뭐 삶에서 내가 잘 아는 지식으로 많은 돈을 벌면 좋겠지만 이 지식들로 돈을 많이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해봤다. 신학지식으로 어떻게 돈을 벌겠는가?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매매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명령을 하셨다. 건강정보를 가지고는 돈을 버는데 활용을 할 수는 있겠지만 내가 그 정도로 프로는 아니다. 단지 내가 아는 정보의 일부를 만나는 사람들이 필요한 부분에 적용하여서 말해 주며 그것으로 족할 뿐이다. 몸을 치료하는 행위는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거나 복잡한 일이 아니다. 단지 우리는 몸을 고치는 일은 의사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습관적으로 생각을 하고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몸을 고치지는 못하겠지만 내 몸은 나 스스로 고칠 수 있다. 내가 내 몸을 스스로 고치는데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누가 말하는가? 내 몸을 내가 고칠지 의사에게 맡길지 우리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들은 내 몸을 의사에게 고치라고 맡기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불편한 점을 기준으로 어떻게 좋아지게 할 수 있는지 말을 해준다. 그런 점에서 일반 사람들보다는 건강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알려주고 상담료를 받는 것은 아니니 프로는 아니다. 내 말을 듣고 수술을 안 하고도 몸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때 나는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