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람들은 본질이라는 말을 어렵게 느끼는가 봅니다. 필자는 본질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본질이란 어떤 현상이나 물건, 사건 등이 있게 하는 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본질은 현상을 표시해줍니다. 본질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현상이나 상황전개는 달라지게 됩니다. 본질은 때때로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영역입니다. 쉽게 보이는 영역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잘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의사들도 치료의 본질을 못 봅니다. 만일 의사들이 치료의 본질을 안다면 치료를 못해서 고생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지낸다는 것은 의사들이 질병에 대해서 모른 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순서가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점은 질병이 무엇인가 하는 정의를 정확하게 내리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합니다. 왜 질병에 걸리는지를 알아야 하죠. 저는 오래 전부터 사람이 왜 병에 걸리는지 알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질병 공부를 하기 전에는 사람이 병에 걸리는 이유를 운이 나빠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면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왜 하필 이런 질병이 나에게 생겼느냐면서 세상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질병의 본질을 제대로 안다면 절대로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모든 질병은 운이 나빠서 생기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질병의 원인을 자기 자신이 만들었다는 질병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운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질병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거시적 성격으로 볼 때 병의 원인이 나 자신에게 있느냐 재수 없어서였느냐를 규정하는 건 정확한 좌표를 확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항해를 할 때 나침반과 항해 네비게이션이 필요한 이치와 같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알고 진행할 곳을 아는 것입니다. 병을 치료할 때 의사들이 알아서 치료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환자 자신이 자신의 현 상태의 좌표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 이 글을 통해서 논리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을 탓한다는 것은 원인을 못 본다는 뜻이고 원인을 확인하지 못하면 방향과 방법이 나오지 않으니까 온전한 치료는 불가능한 법입니다. 원인에 따라서 1이라는 방향이 될 수 있고 2라는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이라는 방법이 적용될 수 있고 2라는 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원인별 맞춤 방향과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건 눈감고 치료한다는 뜻입니다. 지도없이 여행을 떠나는 거와 다르지 않습니다. 집을 지을 때 설계도가 있고 작은 제품을 만들때도 설계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에 설계도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환자들이 치료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의료체계로는 간혹 뜻밖의 기적을 만나서 불치병이 완치되는 환자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절대로 불가능할 일이 실현되어서 기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세상의 일은 원인과 결과가 붙어 있습니다. 불치병 환자가 완치된 모습을 가끔 보면서 우리는 그 사람이 완치된 인과관계를 못 볼 뿐이지, 단지 “기적”이라는 신비에 의해서 죽을 환자가 회생된 것은 아닙니다. 이 점도 사실상 질병의 본질과 치료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면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기적이기보다는 운이 좋게도 치유가 가능한 정확한 방법을 적용해서 완치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를 잡았다는 표현이 적절하겠습니다. 환자나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운이 좋았고 실질적으로 치료에 유효한 방법을 알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질병과 치료의 본질을 아는 사람은 잘 분류된 서고에서 필요한 책을 꺼내어 읽는 사람과 같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치료의 순서와 과정을 알고 치료를 진행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제 질병의 본질과 치료의 본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질병의 본질이란 병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원인은 결과를 낳습니다. 병의 증상은 현상 또는 표본입니다. 증상이 원인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어떤 원인에 의한 결과인 증상을 원인으로 결론을 짓고 치료행위를 일삼는 의료전문가들의 존재에 있습니다. 의사들은 질병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대증요법이라는 병의 증상만 없애기 위해서 수술을 하고 약을 처방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본질을 규정하는 건 치료의 성공에 10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본질을 보면 치료는 너무 쉽습니다. 원인을 제거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니까 결과는 자연히 사라지는 것입니다. 온도 때문에 질환이 생겼다면 온도라는 원인인자를 치료에 적용해야 합니다. 습도가 질병을 일으켰다면 습도를 다루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세밀한 부분을 생각하는 의료전문가가 없습니다.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의 본질은 신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혈액에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원인이 파킨슨병의 증상이 아니라 파킨슨병을 일으킨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몸에 염증이 많이 생긴다면 염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아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강조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인체에서 발생되는 질병의 99퍼센트는 실질적으로 혈액순환 불량과 직접 연관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질병을 제외하면 전부 혈액이 원인인 것입니다. 혈액의 질과 공급 말입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혈액과 혈관이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지만 혈액이 생명유지와 건강정도에 본질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몇몇 개인적인 몸 상태와 관련하여 실험하고 연구하면서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몸에 어느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더욱 적극적으로 혈액을 그 부위로 집중하여 들어가게 해야합니다. 대부분 문제가 발생하는 건 문제가 발생한 그 부위에 혈액이 충분하게 들어가지 못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이 개념은 너무 중요합니다.↙ 질병의 본질이며, 질병치료의 본질이 이 원리에서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이 개념만 알고 있으면 치료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든 자신의 몸을 스스로 치료하여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치료하면서 치료의 본질인 이 사항을 무시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제 중요한 점은 문제가 생긴 바로 그 부위로 어떻게 혈액을 집중 시키느냐에 있습니다. 혈액을 몰아넣는 방법입니다. 실질적으로 의학의 발달은 이 방법을 개발하면서 진행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근본적인 차이는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기 때문에 방법이 달라진 것입니다. 서양의학은 질병 자체를 보고 질병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발전했고 동양의학은 병의 원인을 보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살기 좋아지고 사람들은 빨리 일을 해결하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과 약으로 사람들의 아픔을 빠르게 해결해주는 서양의학의 방법이 한의학같은 동양의학을 압도하게 된 면이 있습니다. 질병의 실체라는 본질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의학 발전의 모습이 달라진 것입니다. 수술해서 환부를 제거하여 즉시 문제를 없애는 방법을 필자는 치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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