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새롭게 깨달았고 기억하기 위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크론병 요즘에는 어느정도 알려진 질병입니다. 그만큼 많은크론병 환자들이 있다는 뜻이겠습니다. 필자는 크론병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질환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미생물, 바이러스, 세균, 항생제, 소염제 등의 정보를 공부하면서 알게된 질병 이름입니다. 만성염증의 하나이고 자가면역질환에 속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하나의 질환이 여러가지 범주에 속하는 점이 있군요. 만성염증은 자가면역질환과 연결이 된다고 여겨지지 않지만 사실 자가면역질환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만성염증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몇 일 전에 급성크론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사실 크론병은 급성염증이기보다는 만성염증에 속합니다. 병원에서 치료가 안 되어서 난치병, 또는 불치병에 가까운 질병으로 여기는가봅니다. 그러고 보면 크론병에 걸려서 병원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참 불쌍합니다. 그 이유는 병원에서 크론병을 완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정 기간동안 약을 복용하고 완치가 안 되고 대장에 구멍이 생기는 경우에 대장의 일부를 자르는 수술을 합니다. 그렇지만 원인을 볼 수 있으면 그렇게 힘들게 치료하지 않아도 될텐데... 이 점을 생각하면 환자들이 불쌍하기 그지없습니다. 사실 환자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질병증상의 이름은 모르는 채 병원 의사가 크론병 진단을 내려주면 자신의 질환이 크론병인 줄 알게 되겠죠. 어떤 전문가를 만나는지에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특히 몸 관련 전문가는 생명이 달려 있습니다.
필자는 몇일 전까지도 급성크론병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크론병이 만성염증에 속하는데 급성크론병이라니,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크론병을 검색해보면 급성크론병으로 설명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급성크론병은 필자가 약간의 창의력으로 생각한 급성염증성 질환입니다. 몸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 겪고 있는 증상이 크론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크론병은 증상이 여러가지로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별로 없었다고 하는데, 요즘에 크론병 환자가 급격하게 많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크론병은 만성염증의 특성이 있고 우리나라든 전세계 다른 나라들이든 만성염증은 완치가 잘 안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치병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난치병이라고 부르지요. 약을 먹고 완치되는 경우는 없고 병원에서는 대장 수술을 하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크론병이 대장에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급성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질환, 스트레스성 대장염같은 질환은 불편한 증상이 장에서만 나타나겠지만 크론병은 장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소화기관 전체에서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그러니까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서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크론병이라고 하면 위장관 질환, 장의 불편함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깨달은 급성크론병은 장관련 불편한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필자가 경험한 급성크론병은 대장과 구강에 생기는 염증이었습니다. 필자는 꽤 오래 전부터 과도한 음주 또는 몇일 동안 연달아 술을 마시는 경우 입안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오래 전에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그때는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고 간에 충격을 받아서 입안에 염증이 생긴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 생각한 바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입안이 허는 구내염 증상은 간에 충격을 받으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필자는 어느 증상이 나타나면 더욱 구체적으로 그 질환의 원인을 알아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름대로 원인을 알아낸 질환들의 원인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필자가 알아낸 질환들의 원인들은 필자가 직접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는 아닙니다. 논문을 뒤지고 책을 뒤지면서 공부하여 알아내거나 수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고 나서 나중에 뇌에서 정보들간 간섭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새롭게 깨닫는 내용은 없었고, 더이상 혼자서 깨닫는 질환의 원인이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나름대로 크론병에 대해서 깨달아지는 바가 있었습니다.
크론병은 장에서만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도 나타나고 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때까지 입에서 나타나는 크론병은 생각을 못하고 있었고 직접 크론병을 경험하는 점도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필자가 경험하고 깨달은 크론병의 증상은 대장염(급성설사)와 구강에서 나타난 염증입니다. 그러니까 구내염이라고 말해도 되겠습니다. 예전에는 입안에 생기는 염증을 구내염으로만 알았습니다. 구내염이 왜 일어나는지 잘은 몰랐지만 간에 충격을 받으면 입과 구강의 점막 피부가 허물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또는 간에 해독해야할 독성물질이 갑자기 많이 들어오는 경우 그 독성물질을 해독하면서 입의 점막으로 배출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입안에 나타나는 구내염은 크론병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필자는 약 2주 전에 무리해서 술을 마셨습니다. 주량을 한참 넘겨서 마셨고 몇일 동안 연달아서 마시기까지 했습니다. 필자의 몸에는 상당히 무리가 되는 양이었습니다. 그때 너무 많은 술을 마셨기 때문에 아직도 몸이 충격에서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고 나서 다음날 설사를 했고 이틀 뒤에 필자의 입 안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잇몸 여러 부위에서 염증이 생겼습니다. 구내염입니다. 예전이었다면 그저 술이라는 독성물질을 많이 마셔서 구내염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생긴 구내염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아프고 신경이 쓰여서 왜 술을 많이 마시고 무리해서 마시면 입안이 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리고는 이건 일종의 크론병이라는 생각이 들은 것입니다. 크론병 하면 만성염증으로 알려져 있지만 필자의 구내염이 크론병이 맞다면 이 경우는 급성 크론병입니다. 필자에게는 만성염증 질환이 없습니다. 보통 여러가지 만성염증과 자가면역질환은 장에 보이지 않는 질환이 생기면서 나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생긴 불편한 증상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급성으로 장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2일 정도 설사를 하였습니다. 설사를 했다는 건 장에 급성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특히 소장의 융모가 갑자기 허물어졌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장의 융모는 매우 민감합니다. 연약한 세포이지요. 그래서 독성 음식을 먹으면 세포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2주 전에 필자가 과하게 마신 술때문에 필자의 소장 세포들이 급성으로 상처를 입었을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 의학(서양의학=현대의학)은 크론의 원인을 모릅니다. 병원 의사들은 원인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원인을 안다고 하는 전문가가 나타나면 이상하게 보는 모양입니다. 의사들이 원인을 모르는데 어떻게 의사 아닌 사람이 크론병의 원인을 알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태도는 일반인도 비슷한 태도를 갖는 듯합니다. 마치 의사가 아니면 질병의 원인을 알면 안된다는 사회적인 약속이라도 있는 듯이 상당히 불쾌해 합니다. 의사들이 질환의 원인을 모르면 포기하는 게 맞을 텐데 그러지도 않습니다.
치료제도 아닌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처방합니다. 환자는 그 약을 먹고 몇일 동안은 편안해지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또 재발합니다. 그렇다고 위험한 스테로이드를 계속 적용할 수도 없지요. 이게 무슨 치료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냥 방치하면서 환자를 진료했다는 이유만으로 진료비용을 청구하는 행태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크론병을 제약회사 약을 안 먹고도 수술을 안 받고도 완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크론병이 누군가는 원인을 모른다고 하면서도 환자를 완치시키지 못하는 반면에 또 누군가는 원인을 아는 전문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원인을 모르는 전문가에게 몸을 맡기면 원인치료가 안 되니까 계속 고생할 것이고 원인을 알고 접근하는 전문가에게 치료를 맡기면 불편한 증상이 단번에 사라지겠죠. 몸의 치료라는 건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서 쉽게 치료가 되기도 하고 치료가 안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불치병이라고 여겨지는 암도 똑같습니다. 수술을 하지도 않고 완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방사선, 화학요법 수술로 환자를 난도질 하면서도 완치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여튼 크론병은 장질환과 연관 된다는 정도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필자는 엄청난 술을 마신 후에 급성 장질환이 발병했고 이어서입 안이 헐었습니다. 이 증상이라는 건 실질적으로 크론질환 그자체입니다. 그러나 통상적인 크론과는 다른 것이 필자가 겪은 증상은 급성증상이라는 것입니다. 급성과 만성의 차이이죠. 만성 크론병 환자는 증상이 계속 발현되어 있고 치료가 안 되어 안 없어집니다. 그렇지만 필자의 급성 크론병 증상은 몇일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증상은 크론병이지만 몇일동안만 나타나고 치료되니까 급성입니다. 이 글을 읽고 만성 크론병 환자들이 힌트를 얻기를 바라봅니다. 필자의 크론병은 급성이지만 몇일동안 아파서 괴로웠습니다. 급성이지만 치료 전략이 없으면 오래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빠르게 완치하는 전략을 적용하면 지속되는 시간이 단축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급성과 만성이 종이 한장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증상이 치료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니까 만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인데, 필자의 급성증상도 몇 달 또는 일 년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크론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성으로 지속되고 특히 장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염증이 지속되다가 자칫 대장이 천공될 수 있어서 위험해지고 위급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절제수술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할 수 밖에 없겠죠. 필자의 급성이 몇 일 만에 사라지는 거와 일반적으로 만성으로 완치되지 않는 거에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단 시간에 치료되고 장기간 지속되고를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매개체 말입니다. 그 매개체를 알면 만성 크론병도 몇일 만에 사라질 것입니다.
급성 크론병은 생각보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필자는 술을 마실 때마다 크론병이 생겼던 것입니다. 필자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테고 그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급성 대장염 설사나 변비도 크론병이고 입안에 생기는 구내염도 크론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실질적으로 크론병도 우리 생활에 흔하게 있었던 질병이었던 듯합니다. 이번에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어 또 질병에 대한 인사이트가 확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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